kbs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1박 2일은 우리나라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지역을 소개하고, 게임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2023년 6월 4일 1박 2일 방송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박 2일 멤버들이 전통시장에서 옛날 과자를 구매했는데, 한 봉지 가격이 7만원 이었던 것입니다.
한 봉지에 7만원이나 하다니..
바가지를 저렇게 씌우니, 전통시장이나 재래 시장에서 물건을 구매하기가 겁이 납니다.
최근 지역 축제에서 상인들이 관람객을 상대로 ‘바가지 물가’를 선보이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시골 가격에 반감을 사고 있는 데, 비슷한 일이 또 터지면서 인제 시골에서 물건 사는 것이 두렵습니다.
시골 장에서는 뒷통수를 치고, 바가지를 씌우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거 같습니다.
차라리 깔끔하게 정가가 정해져 있는 마트나, 인터넷에서 구입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지금부터 1박 2일 7만원 과자 한 봉지 사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박 2일 옛날 과자 한 봉지 7만원 사건
사건은 2023년 6월 4일 방송된 KBS2 1박 2일 경북 영양편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날 양양군을 찾은 김종민, 연정훈, 유선호는 마을 잔치를 위해 가까운 재래시장을 찾았습니다.
다과로 쓸 과자를 찾던 출연진은 옛날과자집에 들러 호두과자, 땅콩과자, 생강 맛 과자 등을 맛봤습니다.
가수 김종민은 “어르신들이 (옛날 과자를) 좋아하신다”며 시식에 나섰습니다.
배우 연정훈과 유선호도 시식을 한 뒤 봉투에 과자를 담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각자 한 봉지씩 과자를 골라 담고, 저울에 무게를 달았습니다.
과자를 가득 담은 봉지의 무게는 1500g이 조금 넘었습니다.
100g당 가격은 4,499원으로, 봉지당 6만 8569원이 나왔지만 가게 측은 7만원씩 달라고 했습니다.
뒤늦게 가격을 확인한 출연진은 놀란 기색을 보였습니다.
유선호는 “한 봉지에 7만원이면, 세 봉지에 21만원 아니냐“고 말했고, 연정훈은 “우리 여기에 돈 다 쓰겠다”고 당황했습니다.
연정훈은 또 “경품도 이제 겨우 하나 샀는데”라며 구매를 철회하려는 듯 손으로 엑스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가게 사장은 어느새 포장까지 끝내고 “15만원으로 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출연진이 “10만원으로 맞춰 달라”, “14만원으로 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사장은 “아까 시식으로 먹은 게 얼만데”라며 더는 가격을 깎아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연진은 이날 받은 용돈 30만원의 절반인 15만원을 과자에 지출했습니다.
유선호는 “과자로 15만원이나 쓸 줄은 몰랐다. 이제 먹을 것 말고 상품을 사야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번 방송을 보고 네티즌들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날리가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