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은 바로 여기! 헐~!

 

우리는 에베레스트 하면 세계 최고봉, 만년설이 쌓인 산 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꿈꾸어지는 에베레스트는 현재 쓰레기에 덮여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악인들이 텐트, 산소통, 그릇, 숟가락 등 다양한 식기류를 버리고 떠나면서, 에베레스트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에베레스트 쓰레기 상황

2023년은 인류가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도달한 지 7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1953년 이후로도 계속해서 에베레스트 정복을 꿈꾸는 원정대들의 발자취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한 산악인이 자신의 SNS에 ‘내가 본 것 중 가장 더러운 캠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에베레스트 정상에 도달한 밍마 텐지 셰르파는 등반 도중 한 캠프에서 쓰레기를 발견하고 그 내용을 영상으로 공개했습니다.

그의 팀은 약 200㎏에 달하는 쓰레기를 산에서 치웠다고 전해졌습니다.

텐지는 “내가 본 캠프 중에서 가장 더러웠다”라며 “많은 텐트, 빈 산소통, 쇠그릇, 숟가락, 위생패드, 종이 등이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우리가 에베레스트를 오르면서 저질러온 일”이라며 “여러 차례 등반대가 로고를 베고 텐트를 버리는 것을 목격해와서 매우 슬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산을 깨끗하게 하는 캠페인이 수년 전에 시작됐지만 매번 등반대가 산에 쓰레기를 버리기 때문에 치우기가 어렵다”며 “산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에게 처벌을 요청한다”고 썼습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네팔 정부에서는 해결책을 마련했습니다.